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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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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엔 증서만 받고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육군은 1955년부터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벌여 대상자 16만2959명 가운데 지금까지 8만4460명에게 훈장을 찾아줬다. 도 씨는 “당시 대구로 피란 가 친구들과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하면서 반드시 고향을 찾겠다고 맹세했다”며 “57년 만에 훈장을 받게 돼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종 수법을 동원한 병역비리 실태를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처럼 병역기피 풍조가 만연한다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가 목숨 바쳐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도 씨 외에 6사단 2연대 소속으로 춘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운 박근하 씨(81·대전 대덕구)와 2보충대대 소속으로 인제지구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전만석 씨(76·충남 당진군), 5사단 36연대 소속으로 춘천 홍천지구 전투에서 공을 세운 문종섭 씨(84·대전 서구)가 화랑무공훈장을 받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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