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시민 67%-아산시민 53% 통합 찬성”

  • 입력 2009년 9월 15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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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승조 의원 여론조사
“정부 50억 지원땐 찬성 70%↑”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아산과 공주-부여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14일 천안·아산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양 의원은 최근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천안시민 1000명, 아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천안시민의 67.9%, 아산시민의 53.2%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발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정부가 5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경우 통합에 찬성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천안시민은 13.1%, 아산시민은 16.3%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찬성비율은 천안시민이 81.0%, 아산시민은 69.5%가 된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도시 규모가 커지면 경제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같은 경제생활권에 속해 지금도 한 지역이나 마찬가지다’, ‘문화시설이나 복지 및 편의시설이 늘어날 것’이라는 순이었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아산시민들은 ‘통합 효과가 천안에 집중될 것’, 천안시민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다.

한편 대전지역 인터넷신문인 ‘디트뉴스24’가 최근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의 통합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5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역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을 전제로 할 경우 찬성 의견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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