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새만금-여수엑스포 관광 ‘날갯짓’

  • 입력 2009년 9월 9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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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만금 방문의 해… 14개시군 홍보 캠페인
남해안 5개 광역자치단체 관광활성화 협약 체결

전북의 새만금과 전남 여수엑스포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 ‘가보자! 대한민국 새만금’

내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앞두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전북도가 손잡고 새만금을 국내외에 알린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8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등 관광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두 기관의 브랜드 및 슬로건 공동 사용 등에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관광공사는 새만금 등 전북 관광개발사업의 홍보, 국내외 투자유치, 정보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북도가 위탁한 관광관련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날 전북도내 14개 시장 군수와 도민 등 500여 명은 새만금 홍보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홍보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했다. 자전거 동호회원 100여 명은 전주시내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 사장은 협약식이 끝난 뒤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새만금을 홍보하는 전단을 시민에게 나눠주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으며 헬기를 타고 새만금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우리나라 관광은 인프라가 부족하고 외국 관광객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라며 “새만금 개발사업은 관광 인프라의 확충과 지방관광의 활성화를 한번에 해결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성장동력이 됐다”며 “올해 말 방조제가 완공돼 차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달릴 수 있게 되면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엑스포

남해안을 끼고 있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날개를 달게 됐다.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광주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남해안과 인접한 5개 광역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등 6개 유관기관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남해안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KOTRA,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등 모두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기관들은 각 기관의 부서장(임원)급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뒤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남해안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판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수학여행단 및 외국방문객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관광프로젝트의 외국인 투자 및 국제 크루즈선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2012 여수박람회조직위 강동석 위원장은 “여수세계박람회는 남해안 전체가 같이 개최하는 행사로 부산에서 목포까지 남해안 전체의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교통·숙박 등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 구축을 위해 남해안 모두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수박람회조직위는 7일 전북 ‘새만금 33센터’에서 전북도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및 새만금 관광홍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박람회조직위는 새만금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전북은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자체별 전시관 참여, 자원봉사자 모집,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전북의 가세로 박람회조직위와 협약을 맺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시, 부산시, 광주시, 전남도, 경남도, 제주도 등 총 7곳으로 늘어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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