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 문화예술 올림픽 9일 제주에서 열린다

  • 입력 2009년 9월 9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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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개국 참가 15일까지

세계 각국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2009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9일 개막돼 15일까지 펼쳐진다. 이 대회에 세계 54개국 문화예술인 등 1500여 명이 참여한다.

대회는 경연과 공연축제로 나뉘어 치러진다. 경연은 음악 및 음향예술, 공연예술, 공예·디자인·시작예술, 언어예술, 소통과 사회예술, 건축과 환경예술 등 6개 분야의 18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외국인 400여 명 등 600여 명의 예술인이 음악 무용 노래 탈춤 그림자연극 조각 다큐멘터리제작 돌담쌓기 시낭송 등의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심사위원 가운데 심우성(한국) 체렌 도르츠(몽골) 질 벨(미국) 클로드 무샤르(프랑스) 알레한드로 사에라 폴로 씨(스페인) 등은 공연과 강연으로 이뤄진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주문예회관을 비롯해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대 국제교류센터, 신산공원 특설무대, 탑동광장, 해변공연장, 제주돌문화공원 등에서 펼친다. 제주문예회관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에 공연 및 시낭송이 이뤄진다.

9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델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델피에서 갖고 온 물과 한라산 백록담에서 수송된 물이 합쳐지는 ‘성수 합수식’이 마련된다.

이종덕 조직위원장은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면 제주는 새로운 델픽 성지이자 문화도시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픽은 기원전 582년부터 기원후 394년까지 지속된 그리스 델피의 문화예술경연에서 유래했다. 현대에 재현된 델픽대회는 ‘문화예술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제1회 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2회 대회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각각 개최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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