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GREEN]‘1회용’ 줄이면 암 줄고… 세제 덜 쓰면 아토피 덜해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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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활이 친건강 생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생활’은 결코 남을 배려하는 것만은 아니다. 작은 차이 하나가 환경과 생태계는 물론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국민 사망률 1위 질병인 암(癌)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종이타월이나 식당의 냅킨, 나무젓가락 등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1회용품에는 더 하얗고 깨끗해 보이기 위한 ‘형광증백제’가 다량 함유된 경우가 많다. 이 표백제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옷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장롱 깊숙이 넣어두는 나프탈렌 역시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화학약품이다. 나프탈렌 대신 민트나 라벤더 등 말린 허브 잎을 주머니에 담아 사용하면 화학약품 사용도 줄이고 좀벌레도 쫓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탁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세제는 빨랫감의 기름때를 감싼 뒤 다시 물과 섞여야 제대로 헹궈지는데 세제를 너무 많이 풀면 오히려 물과 섞이지 못해 세제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찌꺼기는 결국 세제로서의 기능은 전혀 하지 못한 채 일부는 다시 옷감에 스며들어 헹궈도 빠지지 않게 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옷감에 스며들어 헹궈지지 않은 세제가 아이들의 민감한 피부에 닿을 경우 아토피가 생길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음식물이 담긴 그릇을 싸는 비닐 랩 제품에는 폴리염화비닐(PVC)이 들어간다. 이 화학물질은 간이나 콩팥, 비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뼈가 생성되는 과정을 방해하기도 한다.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비닐 랩을 사용하다 보면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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