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유포 P2P업체 압수수색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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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올린 24명 기록 확보

영화 ‘해운대’ 동영상 파일 불법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3일 영화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24곳의 개인 간(P2P) 파일공유사이트 운영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들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 24명의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이들 사이트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해운대 동영상이 유출된 것을 확인한 지난달 29일 오전 동영상이 다운로드되고 있는 것을 파악한 곳이다. 경찰은 이용자의 접속 기록과 동영상이 업로드된 시간 등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최초 유포자를 역추적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에 유출된 동영상 중 영상 부분은 7월 4일 편집본이고, 음향은 7월 8일 이후 만들어진 최종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화의 컴퓨터그래픽과 음향효과, 편집본 관리 등을 맡았던 관련 업체 직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 제작에 관여한 업체 관계자와 P2P 사이트에 영상을 올린 이용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최초 동영상 유포자를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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