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학기 수시 21만4476명 모집

  • 입력 2009년 8월 28일 03시 00분


■ 내달 9일부터… 수시 폐지돼 정원의 72.3%

정원내 51.1% 특별전형… 학생부로만 선발 110곳

다음 달 시작되는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는 2010학년도 전체 모집정원(29만6625명)의 72.3%인 21만4476명이 선발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43개 전문대의 수시모집 주요 내용을 모아 27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폐지되면서 전문대 입시도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두 차례만 실시된다. 수시모집은 다음 달 9일부터 12월 8일까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해 원서 접수 및 전형을 진행한다. 대학에 따라 세 차례까지 분할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정원 내 전형 선발 인원(17만3513명)의 51.1%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으로는 △전문대 및 대졸자 전형(1만8891명) △농어촌 전형(7307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전형(7055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4505명) 등이 있다.

수시모집에서 주로 보는 전형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이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30개교 가운데 110곳은 학생부만으로, 5곳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9개교 가운데 114곳도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취업률이 높아 경쟁이 치열한 일부 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거제대, 광주보건전문대, 울산과학대 등 17곳이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회계관련학과, 3년제 학과 등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경북과학대와 신성대 등 9개교는 특정 학과에서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쓴다. 올해 4년제대 입시에서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전문대는 우선 4곳(계명문화대, 백석문화대, 영진전문대, 재능대)만 도입하고 내년부터 늘릴 예정이다.

전문대 수시모집 일정은 4년제 대학과 같다. 수시모집 기간에 전문대 간, 또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 등록 기간은 12월 14∼16일이다. 수시모집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모집에서 지나친 안정 지원은 금물이다.

전문대는 학교 이름을 따지기보다는 취업률이 높은 학과, 유망한 학과를 중심으로 3∼5개의 희망 학교를 골라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한두 개교는 과감하게 상향 지원을 하는 것도 좋은 작전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톡톡 튀는 이색학과

IPTV서비스과-한국음식과 눈길

2010학년도 전문대 수시 모집에서도 이색학과들이 눈길을 끈다.

대덕대는 디지털방송 시대를 대비해 IPTV서비스과를 선보였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IPTV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해 국내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동아방송예술대도 영상산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복원영상디자인과를 개설했다. 계원디자인예술대는 시각예술의 핵심 분야를 배워 설치미술, 미디어 아티스트, 영상디렉터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아트앤플레이군 학과를 신설했다.

대경대는 쇼핑몰 창업, 쇼핑 호스트 양성, 쇼핑몰 콘텐츠 제작, 홈쇼핑 유통 관리 등을 가르치는 패션쇼핑몰과를 신설했다. 동아인재대는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대학과정 학과를 개설했다.

전남도립대학은 한식 세계화 시대를 열기 위해 한국음식과를 개설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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