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기간산업 “동해안 녹색성장 거점으로 개발해야”

  • 입력 2009년 8월 26일 06시 46분


국토연구원 중간보고회

울산과 경북, 강원을 연결하는 동해안을 녹색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박형서 연구원은 “동해안은 원자력 중심의 한반도 에너지 공급기지인 데다 해양자원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 산업자원 등이 풍부하다”며 “일본과 극동러시아, 중국 동북3성을 연결하는 환동해권의 전략적 관문지대와 녹색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역별로 울산은 기간산업 녹색화 거점, 경북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해양자원 거점, 강원은 관광·해양자원 거점 등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발전전략도 나왔다. 자연환경 부문에서는 한강∼설악산, 금강∼태백산, 백두대간∼낙동정맥을 연결하는 생태축 구축이 핵심. 관광 부문은 경주 강릉 울릉도 독도, 그리고 울산의 고래, 울산과 포항의 산업 등 특수목적 관광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울산 포항의 국가기간산업 고도화, 강릉 삼척의 신소재 및 방재산업 특화가 포함됐다. 그린에너지 부문에서는 울산 오일허브, 울진과 월성 원자력, 삼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등을 연계하는 초광역 에너지 벨트 조성이 들어 있다. 해양자원 부문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이 제시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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