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한신대 캠퍼스 새단장…기독교장로회 숙원 풀었다

  • 입력 2009년 8월 24일 02시 50분


신축 본관-예배당 준공식 거행

한신대 서울캠퍼스(신학대학원)가 노후한 건물을 헐고 새롭게 태어났다. 한신대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인수동 서울캠퍼스에서 신축 본관 및 예배당 준공예식을 거행한다.

준공예식에서는 건축후원회장인 김인호 목사와 파이프오르간 기증자인 노순애 권사 등 건축 관련 공로자 5명에게 감사패가 주어진다. 준공예식과 더불어 개관기념식, 타임캡슐 환송식도 진행된다. 50년 후인 2059년 개봉될 타임캡슐에는 한신대 69년 역사가 담긴 기록물과 건축 관련 자료가 들어간다.

신축한 본관은 연면적 7766m²(약 235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강의실, 행정실,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본관의 명칭은 장공(長空) 김재준(1901∼1987년) 목사를 기념해 ‘장공기념관’으로 했고, 지하 1층에는 장공전시실을 마련해 유품 서적 등 기념자료를 전시했다.

예배당은 연면적 1814m²(약 550평)에 지상 3층 규모로 5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예배당 동쪽 면에는 박갑영 화백이 삼원색을 사용해 한신대의 교훈인 ‘진리·자유·사랑’을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설치했다.

경동교회 노순애 권사의 기부금 10억여 원으로 제작한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되어 있다. 이 오르간은 오스트리아 파이프오르간 회사인 리거사가 특수 제작한 것이다. 한신대는 국내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들에게 예배당을 개방해 전용 연주처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예배당을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건축에는 모두 120억여 원이 소요됐다. 이 중 80% 이상이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1600여 개 교회, 동문, 후원자들이 마련한 헌금과 기금으로 조달됐다.

한신대 서울캠퍼스 본관 및 예배당 건축은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한신대 동문의 숙원사업이었다. 1958년 지어진 노후한 건물을 안타깝게 여긴 한신대 동문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가 신축하자는 의견을 냈고, 한신대가 2002년 본관 및 예배당 건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완성한 것. 같은 해 9월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를 통해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된 전국 교회가 예산의 1%를 7년간 의무적으로 건축헌금하기로 결의했다. 2003년 10월에는 본관 건축후원회가 출범해 재원조달의 기반을 다졌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100억여 원이 조성되어 본관과 예배당을 건축하는 데 전액 사용됐다.

윤응진 한신대 총장은 “본관과 예배당 준공을 통해 한국 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전문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할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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