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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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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우선 가공용 쌀의 공급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2005년산 쌀을 30% 내려 kg당 1446원인 것을 10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싸게 공급해 생기는 손실은 정부가 떠안는 대신 밀가루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수, 라면, 빵 시장에서 쌀이 가격 경쟁력을 갖게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식품제조업에서 가공용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2008년 기준 26만7000t이다. 반면 일본의 가공용 쌀은 104만 t으로 쌀 생산량의 14%에 이른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아도는 쌀을 북한에 지원해 쌀값 폭락을 막아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