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괴롭히는 사기-갈취범죄 엄단”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노환균 서울지검장 취임

노환균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사진)이 12일 취임 일성으로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노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질서를 확립해 국민이 자유롭고 평온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선량한 시민들의 일상을 유린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겠다”며 “위법과 반칙에는 법의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 불의가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사범을 척결하고 서민을 괴롭히는 각종 사기나 유사수신, 조직폭력배들의 갈취 범죄도 지속적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조정과 통합보다는 갈등과 대립이 앞서고 있고, 순리와 합리는 편견과 억지에 밀려나고 있으며, 배려와 경청은 반목과 독선에 묻혀버린 듯 보인다”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바탕에는 ‘신뢰의 상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으로부터 ‘검찰이 정말 잘하는구나’ 하는 말을 듣고 이 자리를 떠나는 게 소원이다. 국민에게서 박수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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