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광화문광장 안전펜스 설치 검토”

  • 입력 2009년 8월 4일 02시 59분


그늘막은 324개로 늘려

1일 문을 연 광화문광장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설 보완에 나섰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이진용 토목1팀장은 “광화문광장 개장 행사 준비 때문에 설치하지 못했던 파라솔 모양의 그늘막을 총 324개 설치하는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보완하겠다”고 3일 밝혔다.

본보 3일자 10면 참조 ▶ 22만송이 꽃밭에 탄성… 광장-차도 낮은 턱엔 아찔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며 쉴 수 있도록 광장 양옆으로 설치된 대형 화분 58곳에 각각 두 개씩 파라솔 모양의 그늘막 116개를 개장 전에 설치했다. 하지만 개장 뒤 이틀 동안 시민 40여만 명이 광화문광장을 다녀가면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자 2일 오후 화분 51곳에 그늘 막 10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3일 들어서도 화분 53곳에 그늘 막 106개를 추가로 세웠다. 이로써 광화문 광장에는 그늘막이 총 324개가 생겼다.

시는 차도와 광장을 구분하는 턱이 낮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보완에 들어갔다. 이 팀장은 “3일 오후 6시부터 안전요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별도 안전 펜스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음수대는 상수도사업본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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