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용차사태 외부세력 개입 엄벌”

  • 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8분


노조지도부 9명 검거나서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노환균)는 29일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불법 파업 및 평택공장 점거 농성과 관련해 지부장 한상균 씨(46) 등 핵심 노조 지도부 9명과 폭력행위 노조원들을 신속히 검거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이미 한 씨 등 지도부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고 이와 별도로 관리직 근로자들을 폭행하고 회사 재물을 부순 혐의로 노조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이번 불법 파업과 관련해 모두 47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26일 공장 내부로 진입하려는 근로자들과 노조원들 사이의 충돌 현장에서 체포한 금속노조 간부 박모 씨(43)와 쌍용차 노조전임자 김모 씨(38)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검찰은 노조 핵심 간부들과 주도적인 폭력행위 노조원 및 배후 조종세력에 대해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외부세력의 파업 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의 공범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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