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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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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등이 인근에 있어 민원이 잦은 농산물도매시장을 남촌동 비류길 177-1 도림고교 맞은편 용지(28만4165m²)로 옮기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당초 농산물도매시장을 남촌동 호구포길 주변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바꾼 것으로 인천시는 최근 이전 용지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을 남동구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시유지인 구월동 도매시장 터(6만2000m²)를 도시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 터를 주거, 업무, 상업,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상복합건물 4개동(35∼54층)과 사무용빌딩 1개동(20층)을 지어 쇼핑몰, 멀티플렉스, 뮤지컬센터 등을 유치하게 된다.
개발에 따른 이익금은 남촌동 도매시장을 새로 짓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보다 4배 큰 규모의 경매장(3개동)과 물류센터(2개동), 직판장(3개동)이 들어선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을 이전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가 1조 원 이상 들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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