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들길 단절구간 10km 2015년까지 개통

  • 입력 2009년 6월 26일 02시 51분


서울 성동구 용비교에서 경기 의정부 시계까지 이어진 마들길의 단절된 구간이 복원된다. 이에 따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차량 정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총 32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동구 용비교에서 도봉구 도봉동의 의정부시 경계까지 21km에 달하는 마들길 가운데 단절된 6곳 10.06km 구간을 2015년까지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월계동∼녹천교 1.2km 구간은 현재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진행해 2012년 우선 개통하기로 했다. 이어 용비교∼행당중학교 2.12km, 행당동∼용답동 2.81km, 휘경동∼이문동 1.68km, 이문동∼월계동 1.60km, 도봉동∼의정부 시계 0.65km 구간은 내년부터 구간별로 착공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마들길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 현재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도심권으로 통행하는 하루 평균 18만 대의 차량 중 18%인 3만2000대 정도가 마들길을 이용하게 돼 이 지역의 상습정체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더라도 마들길이 우회도로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한철 서울시 도로계획담당관은 “2015년이 되면 동북부 지역의 차량이 동부간선도로와 마들길로 분산돼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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