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 기둥에 신호등-표지판-단속카메라…

  • 입력 2009년 6월 23일 02시 58분


22일 서울 퇴계로 5가에 시범 설치된 통합형 신호등. 서울시는 각종 용도의 지주형(기둥형) 도로시설물을 하나의 기둥에 설치하는 ‘통합형 신호등’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해 앞으로 도로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퇴계로 5가에 시범 설치된 통합형 신호등. 서울시는 각종 용도의 지주형(기둥형) 도로시설물을 하나의 기둥에 설치하는 ‘통합형 신호등’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해 앞으로 도로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서울시 ‘통합형 신호등’ 설치
市전역 적용땐 年100억 절감

교통신호등과 보행신호등, 단속카메라, 교통표지판, 가로등….

지금까지 기둥마다 따로따로 설치돼 어수선한 느낌을 줬던 서울시내 지주(支柱)형 도로 시설물들이 신호등을 중심으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각각 다른 용도로 세워진 지주형 도로 시설물을 하나의 기둥에 모아서 설치하는 ‘통합형 신호등’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해 앞으로 교체 또는 신설되는 신호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달 들어 중구 퇴계로5가에 통합형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 결과 기존에 10개였던 각종 도로 시설물 기둥이 4개로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통합형 신호등을 시 전역에 적용할 경우 7만여 개의 도로 시설물 기둥이 줄어들고 연간 100억 원가량의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특히 이면도로 등 폭이 좁은 도로의 사거리에는 각 방향의 신호등을 하나의 기둥 위에 설치하는 ‘4방향 신호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현재 서울 시내에는 신호등 2만3275개, 안전표시 22만7179개, 단속카메라 1688개 등 총 42만1000여 개의 지주형 도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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