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재래시장서 울리는 가야금-거문고 소리

  • 입력 2009년 6월 19일 06시 41분


재래시장에서 가야금과 거문고의 향연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대인시장 안 ‘문화사랑방 실개천’에서 ‘시장을 찾아온 가야금+거문고+소리의 어울림’ 공연이 열린다. ‘대인시장 입주 작가 프로젝트’의 하나로 3월 문을 연 실개천의 네 번째 정기공연이다.

전남 화순에서 음악활동을 했던 한숙구 명인(1850∼1925)의 옛 고제(古制) 가야금 병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은숙 씨(49·사진)가 ‘심청가’ 중 ‘심봉사 딸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준다. 김 씨와 성진희 씨가 가야금을 타고 서여경 씨가 거문고를 함께 연주하는 이색 무대도 이어진다. 김현란 씨가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인연’과 국악가요 ‘배 띄워라’를 부른다. 062-233-3137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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