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사무관 승진심사제 반대” 대구교육청 노조 성명서

  • 입력 2009년 6월 16일 06시 32분


대구시교육청이 일반직 공무원의 5급(사무관) 승진을 기존의 시험제에서 내년 7월부터 심사제로 전환키로 확정한 데 대해 시교육청 노동조합이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교육청 지부(지부장 김상광)는 15일 성명을 내고 “승진은 직원들의 근무의욕과 사기앙양에 매우 중요한데도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교육감의 인사권력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전환한 것은 직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명서는 “교육감의 임기가 1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세부적 방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시험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라는 몇 글자를 통해 중요한 제도를 바꾸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제 전환 방침은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사항이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소양시험을 거친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근무평가를 해 승진자를 결정하는 방식은 시험제와 심사제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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