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경희대 동아대 교수 시국선언 잇따라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50분


서울대와 중앙대에 이어 서강대 경희대 동아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손호철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서강대 교수 45명은 7일 ‘오늘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민이 보여준 슬픔과 분노에도 정부는 자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며 개탄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표적수사 사과 및 ‘사정 권력기관’의 중립화를 위한 제도 개혁 △일방적 국정 운영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했으므로 국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치로 나아갈 것 △정부와 한나라당은 쟁점법안을 합의 처리한다고 국민에게 엄숙히 약속할 것 등을 요구했다.

경희대 교수 81명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배포하고 “헌법에 보장된 시민 기본권인 언론·집회·표현·결사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고 국세청 경찰 검찰 등의 공안권력을 정권 유지 목적에 동원하는 등 구시대적 행태가 부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대 교수 56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진보성향 사회원로 등으로 구성된 ‘새날희망연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소설가 조정래 씨 등 70여 명은 독선적 국정운영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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