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광장…삼일교 보행로 7월까지 확장

  • 입력 2009년 5월 25일 03시 05분


폭이 2m도 되지 않아 걷기 힘들었던 청계천 윗길 보행로가 3.5m로 넓어진다.

서울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총 880m 구간의 청계천 윗길 차로를 현행 편도 2차로에서 1차로로 줄여 보행로를 넓히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본보 2008년 12월 16일자 A16면 참조

▶[수도권]청계천변 차로 줄여 보행로 넓힌다

청계천 윗길 보행로는 폭이 1.5m밖에 되지 않고 가로수까지 심어져 있어 보행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도로의 폭이 3.5m로 넓어져 시민들이 여유 있게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광장에서 시청 뒷길까지 100m 구간은 편도 4차로를 3차로로 줄여 보도 폭을 2m에서 6.8m로, 시청뒷길에서 청계천까지 200m 구간은 편도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여 보도 폭을 4.5m에서 7.5m로 늘리기로 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 구간에는 서울시의 22개 자매우호도시를 상징하는 형상이 새겨진 보도블록이 설치되며 시유지 주차장에는 각종 행사를 위한 525m² 크기의 광장이 조성된다.

이번 공사는 25일부터 시작해 7월경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 이광세 토목부장은 “보행로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 청계천을 지나 인사동까지 여유 있게 걸으며 둘러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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