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직장인, 스트레스 더 받는다

  • 입력 2009년 5월 13일 10시 29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인들이 대량 해고 시대를 맞은 가운데 정작 해고당한 사람보다 일단 직장을 유지한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더 클 수 있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나름대로의 '웰빙' 비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미 사회심리학 전문가인 리언 그룬버그 등의 견해를 인용, 직장에서해고를 일단 피했다 해도 대량 실업에 따른 업무 부담, 향후 해고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해고자에 대한 죄책감 등 때문에 두통과 불면증,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12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과거 대량 해고 사태를 맞았던 미국 보잉사 등 직원들을 상대로 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해고당한 사람은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시일내 안정을 찾고 새 삶을 찾는 반면 해고당하지 않은 직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심리 전문가들은 대량 해고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이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갈 수 있는 '웰빙' 비법 5가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해고 사태로 불안해하는 직장인들 일수록 더욱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지금의 직장에서 해고된다고 해도 '새로운 직장은 얼마든지 있다'고 믿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직장 보스에게 해고 문제를 터놓게 얘기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하느냐', '6개월내 해고 대상이 되겠느냐'는 등 솔직한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 상사에 대한 험담은 금물이다. 회사의 경영 문제에 대해 자주 비판하는 부류에 속하게 되면 절망감이 더욱 커지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무엇보다 회사 업무와 가정생활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 회사 일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이 그토록 많다면 해고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며 스스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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