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 교수들도 ‘스터디 바람’

  • 입력 2009년 5월 13일 06시 41분


계명大교수 65명 소모임

프로젝트 수업 등 정보 공유

계명대 교수들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강의법 개발 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계명대에 따르면 교수 65명은 최근 ‘교수커뮤니티’를 구성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소모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7개 팀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소모임은 계명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올해 3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법과 교수법을 주제로 논의할 수 있는 연구모임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구성됐다. 각 팀은 1년간 10회 이상의 연구 모임을 열고 중간 및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며 사례 발표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팀당 100만 원의 운영비도 지급된다. 5명의 신임 교수가 참여하는 ‘빛의 날개’ 팀은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팀의 성소영 교수(여·유아교육과)는 “동료 교수들의 강의 노하우와 경험담 등을 통해 얻은 유익한 정보를 내가 맡은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팀은 앞으로 명강의로 유명한 교수들의 수업 진행법을 자신의 강의에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또 이 대학 교양과목 담당교수 9명이 참여하는 ‘교양교육 수업방법론 연구회’의 조미경 교수(여·교양과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 교양과목 간 연계 교수법을 모색 중”이라며 “창의적인 강의 모델을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선별과 집중’, ‘The E.F’, ‘실기교수법연구회’, ‘CCP’, ‘EPTT’ 등의 소모임 소속 교수들도 다양한 주제의 학습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계명대 교수학습지원센터 노승백 소장(화학공학과)은 “모임의 성과가 학생들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져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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