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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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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결정적… 올림피아드 수상자도 상위 10% 이내 들어야
2010학년도에는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 2개교에서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추가 전환되어 과학영재학교가 3개 학교로 확대된다. 세 학교 모두 1단계 서류전형까지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나, 2단계부터는 한 학교를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간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하더라도 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 과학영재학교 1차 서류전형 가장 중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8일부터,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는 6월 8일부터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2010학년도 입시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신설하고, 경기과학고가 ‘Over Pass 제도’(1단계 영재소양평가에서 영재성과 천재성을 드러낸 학생은 2, 3단계 전형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4단계 심층면접으로 갈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1차 서류전형이 더욱 중요해졌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크게 내신 성적,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각종 실적 3가지로 나누어 평가하므로 어느 하나에 뛰어난 재능이 있음을 부각시켜야 한다.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어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기과학고는 서울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총 4단계 전형을 거친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기초평가, 3단계 영재심화평가, 4단계 2박 3일 캠프 및 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과학고는 전형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지역 과학고의 경우 12월 초에 전형 일정이 시작됐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내신 성적, 올림피아드 전형은 수상실적, 일반전형은 내신 성적, 수학·과학 구술면접, 영재교육원 수료 및 수상실적 등 가산점을 통해 선발된다.
○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여전히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중요
지난해 과학영재학교 합격자 중 올림피아드 수상자 비율은 서울과학고 81.7%, 한국과학영재학교 68.8%로 나타났다. 서울과학고는 올해도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반영한다. 경기과학고도 2010학년도 입시에서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아서 사고력 문제에 강한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고 입시에서는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중요하다.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은 가산점 또는 지원 자격으로 활용되며, 올림피아드 준비과정 자체가 수학·과학 구술면접 대비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 국·영·수·과 학교내신 상위 2∼3% 이내로
과학고는 학교내신 관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과학고에 지원하려면 수학·과학 학교내신이 특별전형은 상위 3% 이내, 일반전형은 상위 7% 이내에 드는 것이 좋다. 실제 합격선은 이보다 더 높은 상위 1∼1.5% 내외라고 볼 수 있으므로 학교내신을 최상위권으로 관리해야 한다. 올림피아드 수상자도 학교내신을 상위 10% 내외로 관리하지 못하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과학고, 과학영재학교에 동시 지원하려면 1차적으로 학교내신 관리가 필수다. 지원자격에서는 수학·과학 과목만 반영하지만, 실제 전형에서는 국·영·수·과 4과목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 과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네 과목 다 상위 2∼3% 이내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수학, 사고력 유형 문제와 기출문제 풀이가 필수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선발시험 중 수학과목에서 사고력 유형의 문제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고력 유형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하는 연습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장문형 문장제 문제도 주요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독서를 꾸준히 해서 문장 해석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도 반드시 풀어보면서 출제된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중학교 교과 수준의 심화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문제도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 과학, 과학교과 개념 이해를 위한 선행학습 필요
과학 선발시험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기본이다. 중학교 과학개념과 관련된 고등학교 과학교과 Ⅰ, Ⅱ에 제시된 공식을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해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교과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교과 심화 문제나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문제도 풀어봐야 한다. 교과서에 나온 실험을 직접 따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