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2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 전 위원장과 함께 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은 간부 S씨와 P씨도 제명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들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허위 진술을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다음달 6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내부에서는 이들의 제명을 두고 '당연한 조치'라는 찬성론과 '계파 싸움의 결가'라는 반대론이 나뉘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을 포함한 세 명은 징계위원회 결정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동영상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