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2010 서울지역 외고 해외유학파 유의사항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내신 안좋으면 영어듣기-에세이-면접 공략

○ 대원외고, 영어듣기 실력만으로 지원하면 위험

2010학년도 대원외고 입시는 학교내신이 우수하고, 영어실력이 우수한 국내파 학생에게 비교적 유리한 구조다. 올해 신설된 영어우수자 전형(80명 모집)에도 해외유학파 학생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내신이 우수한 국내파 학생도 몰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파 학생이라면 학교내신에서 최소 상위 15% 이내를 유지해야 영어우수자 전형 합격 가능성이 있다. 내신, 영어듣기, 에세이, 활동실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구술면접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영어듣기 실력이 우수하다고 해서 대원외고에 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원외고 특례전형은 일반전형에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나, 특별전형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해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특별·일반전형 모두 지원할 수 없다. 즉 해외에서 18학기 모두 이수한 자 혹은 국내 중학교 학적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만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국내 중학교 내신 성적이 한 학기라도 있을 경우에는 그 성적을 토대로 나머지 학기 성적이 산출된다. 해외 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점수를 토대로 내신 성적을 산출한다. 이 경우, 내신 산출 계산식이 국내 학교내신 보유자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해외파 학생 중 학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만 선발하는 특례지원이 유리하다. 이 때 국어, 사회과목을 집중 학습해야 한다.

○ 내신 안 좋으면 대원외고 포기·한영외고 지원 예상

해외파 학생 중 학교내신이 안 좋은 학생은 대원외고를 포기하고 한영외고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영어듣기, 영어독해, 에세이, 인터뷰 등으로 선발하는 한영외고 영어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려면 학교 내신이 상위 20% 이내이어야 한다. 해외파 학생 중 내신 성적이 없는 경우, 일반전형은 영어듣기, 구술면접 점수를 환산 적용한다. 이 때 선발시험 점수에 따른 지원자 간 석차백분율을 그대로 내신 석차백분율로 인정하며, 이는 대원외고를 제외한 서울지역 외고 모두 동일한 방식이다. 내신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특례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 이화외고, 내신 불리한 학생 대거 지원 예상

27명을 선발하는 이화외고 영어우수자 전형은 영어듣기로만, 8명을 선발하는 비영어우수자 전형은 전공어 에세이와 인터뷰로만 각각 학생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학교내신이 불리한 해외파 학생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외고는 해외 중학교 성적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내신이 없을 경우 일반전형은 영어듣기, 구술면접 점수를 환산해 적용한다.

○ 대일외고, 영어우수자 전형 없어 어려워

대일외고는 영어우수자 전형이 없고 특별전형에서 내신 반영 비율이 높다. 따라서 학교내신이 불리한 해외파 학생이 지원하기에는 어려운 학교라고 봐야 한다.

특례에 지원하더라도 일반전형 지원이 가능하며, 해외파 학생이라도 국내 전 학기 학교내신 성적을 보유해야만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해외학교 성적은 인정하지 않으며, 내신이 없는 경우 일반전형은 영어듣기, 구술면접 점수로 환산 적용한다.

○ 명덕외고, 영어 최상위권 학생에게 유리

명덕외고 영어우수자 전형은 영어면접과 영어에세이로만 7명을 선발한다. 학교내신이 반영되지 않고, 구술면접도 실시하지 않아서 영어 최상위권 실력을 갖춘 해외파 학생이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우수자에 지원할 경우 일반전형 지원은 불가능하다.

특례전형에 지원할 경우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지원할 수 없다. 단, 학교내신이 상위 10% 이내라면 성적우수자 전형,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해외 학교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 내신이 없을 경우 일반전형은 영어듣기, 구술면접 점수로 환산 적용한다.

○ 서울외고, 학교내신 관리 필요

서울외고 영어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내신 성적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는 외국어우수자 경쟁률이 2.8대 1이었으나, 2008학년도에는 7.2대 1로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자칫 학교내신 때문에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외고는 학교내신 감점 폭이 서울 지역 6개 외고 중 가장 크다. 따라서 해외파 학생 중 서울외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특례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례전형에 지원할 경우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지원이 불가능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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