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청원을 하나로 동전 80만개 모으자”

  • 입력 2009년 3월 23일 06시 44분


통합기원 캠페인 펼쳐져

생활권이 같으면서도 행정구역이 다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기원하는 ‘동전 모으기 운동’이 벌어진다.

청주지역 34개 시민사회문화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주-청원 상생발전위원회’는 28일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청주-청원 통합 기원 동전 모으기 운동 발대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청주시와 청원군을 합쳐 80만 명의 뜻을 모은다는 의미로 500원짜리 동전 80만 개를 모은다. 이 돈은 양 지자체의 통합 운동기금으로 쓰인다.

위원회는 통합 분위기 확산을 위해 거리 동전 모금 거리캠페인과 단체별 모금운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다음 달 충북예총과 민예총 등 참여 문화단체가 주관하는 음악회를 열고 자발적인 기탁금 납부운동도 펼친다.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시민홍보대사를 모집하고 통합 자치단체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열며 행정구역 통합 관련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와 행정부도 방문한다.

청주-청원 상생발전위 관계자는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동전 모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합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과 2005년 행정구역 통합을 시도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절반 이상이 반대해 무산됐다. 청주시는 내년에 ‘통합 청주시’ 출범을, 청원군은 올해 독자적인 시 승격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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