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조 4206만원 유흥주점서 사용

  • 입력 2009년 3월 20일 03시 00분


국민은행 노조 집행부가 조합비 가운데 4000만 원가량을 유흥주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노조 회계 감사가 은행 내부통신망에 노조 집행부의 공용 카드 사용 명세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지출한 18억 원의 조합비 가운데 4206만 원(81건)을 단란주점이나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은 4206만 원에 대한 환급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문제가 된 비용은 노조 집행간부들이 전국 1300여 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을 만나 회식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된 것”이라며 “업소가 단란주점, 유흥주점으로 분류돼 있지만 접대부가 있는 업소는 없으며 건별 사용금액도 대부분 50만 원 미만”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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