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씨 해외 비자금 200만달러 조성”

  • 입력 2009년 3월 7일 02시 59분


檢, 동남아 차명계좌 확인

이강철 前수석 내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해외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았으며 이 돈이 과거 정부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 등의 비리 의혹에 관한 ‘친노 게이트’ 수사를 하던 중에 정 전 회장이 동남아 국가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200만 달러(약 31억 원) 상당의 뭉칫돈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해외 비자금과는 별도로 정 전 회장이 2005년 이강철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현직에 있을 때 1000여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 전 수석을 다음 주 초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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