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안전-최고의 서비스 약속”

  • 입력 2009년 3월 4일 07시 16분


대전도시철도 경찰-군인-은행원 출신 새 역장들

2단계 10개역 중 8곳 선발

“환한 미소로 고객을 맞겠습니다.”(이태석 전 대전시의회 총무담당관)

“경찰 복무로 터득한 시민들의 생명 보호와 질서유지 정신을 지켜가겠습니다.”(한장석 전 금산경찰서 수사과장)

대전도시철도 1호선 2단계(갈마역∼반석역) 10개 역 중 8명의 역장이 교체된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는 8개 역 역장 지원자 54명 가운데 8명을 최종 선발해 조만간 각 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6.75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은 김경삼 반석역장, 최충섭 지족역장, 고진현 판암역 부역장을 제외하곤 모두 외부 출신. 전직 경찰 2명, 군 출신 1명, 공무원 출신과 기업체 출신 등이다.

이들이 한결같이 내세우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최고의 서비스’. 2007년에 이어 지난해 국가공인 표준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하철 부문 1위 기업상’을 수상한 공사의 명성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덕호 씨는 “역세권 주변의 기관 및 단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임된 최충섭 지족역장은 “가장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고 수익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전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을 지낸 김종남 씨는 “경찰공무원 생활에서 터득한 경비, 안전, 방범 노하우를 역 운영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지점장 출신인 김경삼 현 반석역장은 “지난 2년간의 역 운영 경험을 살려 무사고 역은 물론 상시 도우미 코너 운영 등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비역 중령 출신인 고진현 현 판암역 부역장은 “교통 약자와 서민들을 위한 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숙희 현 갈마역장에 이어 ‘2호 여성 역장’이 된 예비역 소령 출신인 이주연 씨는 “상황별, 단계별 고객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고객을 감동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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