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2010 서울·경기 외고입시 내신대비전략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내신 실질반영 50%-40%대로 오를듯

서울지역 상위 10%이내

경기는 15%이내 들어야

외국어고 일반전형은 학교내신과 선발시험(영어듣기,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을 실시해 선발한다. 2010학년도 서울, 경기지역 외고 입시의 주된 변화 중 하나는 일반전형에서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내신 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 인원 7.5%

서울, 경기지역 외고의 전체 선발인원은 5070명이다. 이 중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 인원은 전체의 7.5%인 229명이다.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3650여 명으로 학교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 선발시험 성적을 합해 선발한다.

○ 성적우수자 선발 인원 12.3%

반면에 서울, 경기지역 외고에서 학교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서울지역 외고가 346명, 경기지역 외고가 276명 이상으로, 전체의 622명 이상을 학교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성적우수자는 대일 80명, 명덕 96명, 서울 100명, 한영 30명으로 총 306명이다. 대일외고 학교장 추천자 20명, 이화외고 일반전형 1단계 내신 성적우수자 20명도 학교내신만으로 선발한다.

경기지역 외고는 고양 20명, 과천 60명, 김포 18명, 동두천 96명, 용인 40명(2009학년도 기준)으로 총 234명이다. 일반전형에서 학교내신으로 우선 선발하는 학교는 수원외고 40명이며, 안양외고는 아직 내신 우선선발 모집인원이 확정되지 않았다.

○ 올해 내신 실질반영비율 상승 예상

올해 서울, 경기지역 외고 입시에서는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전형에만 집중할 경우 지원 가능 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 서울, 경기지역 외고에서 학교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은 사실상 외국어우수자와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선발 전형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적우수자,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자, 지역우수자 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학교내신이 반영된다.

서울, 경기지역 외고 학교내신 산출식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서울지역 외고는 지난해 40%대에서 50%대로, 경기지역 외고는 지난해 30%대에서 40%대로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 선발시험도 국어 사회 등 교과 학업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유리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선발에서 가장 유의할 점은 영어에만 다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 경기지역 외고 선발시험은 영어듣기, 국어, 사회, 영어독해로 출제되고 있는데 합격자 평균점수는 국어, 사회가 상대적으로 낮다. 영어듣기의 경우 매년 합격자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다. 반면 구술면접은 100점 만점에 70점 내외이며, 합격자 간 점수 편차가 크다. 따라서 선발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듣기보다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 성적이 좋아야 한다.

최근 서울, 경기지역 외고의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는 교과서 내 출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교과 학업능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학교 내신이 나쁜 학생들이 선발시험에 집중한다고 해서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없다. 최근에는 영어듣기에서도 교과 관련 배경지식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학교내신을 기본으로 관리하고 선발시험에 집중할 것

외고 입시는 학교내신 관리가 기본이다. 서울지역 외고는 최소 10% 내외, 경기지역 외고는 최소 15% 내외로 내신을 관리하면서 선발시험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학교내신이 이보다 낮을 경우에는 선발시험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학교내신에서의 불이익을 극복할 수 없다.

외고 입시는 10명 중 8, 9명이 불합격한다. 영어 위주의 선발시험에만 집중할 경우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수학, 국어, 영어 위주로 진행되는 대입 준비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눈앞에 닥친 특목고 입시만이 아니라 대입까지 볼 줄 알아야 한다. 선발시험 우수자 우선선발이 결코 대입 수능 우선선발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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