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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0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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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빼앗긴 성을 처음으로 되찾은 ‘청주성 탈환 전투’와 ‘청주줄다리기’가 재현된다.
청주시는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9월 6일 의병과 승병이 왜군과 전투를 벌여 청주성을 되찾는 장면을 재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청주성은 1592년 7월 왜군에게 빼앗겼으며 의병장 조헌 박춘무와 승병장 영규대사가 의병과 승병 3500여 명을 규합해 같은 해 8월 2일 탈환했다. 청주시는 청주성 전투 재현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 등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25일 심사를 거쳐 확정한다.
이들 단체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 승병 등의 복장, 무기 등을 제작하고 청주성이 있던 성안길 주변 등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주시는 1920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청주줄다리기도 같은 날 재현할 예정이다. 청주줄다리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했으나 일제에 의해 강제 중단된 뒤 88년 만인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 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재현했다. 당시 4t의 볏짚으로 150m 길이의 초대형 줄을 만들었으며 1004명이 줄꾼으로 참가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성을 탈환한 음력 1592년 8월 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6일에 재현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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