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 “대입 자율화 2012년이후 결정”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2011년에 시행’ 대학들 추진에 제동

안병만(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1일 “대입 완전 자율화는 2012년(2013학년도) 이후에 입시가 안착하는 상황을 보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대입 완전 자율화는 2012년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며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을 때 실행할 것”이라며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사, 교육청, 교과부 등 교육 관계자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최근 고려대와 연세대가 2012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는 교총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의무와 책임이 없는 이기적인 자율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입 완전 자율화 시점을 2012년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그동안 대학들은 이를 2012학년도(2011년)에 대학 자율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해 왔다.

안 장관은 “대입 자율화를 위해서는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는 입학사정관 예산을 모든 대학에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입학사정관제를 제대로 실시하는 대학을 골라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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