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은 7일 오후 4시경부터 이 골프장 8번홀 가장자리 400m² 부분을 굴착기로 파내 어른 손바닥 크기(20cm)의 뼛조각을 발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동물 뼈로 확인됐다. 8일에는 18cm 크기와 12cm 크기의 뼛조각 2개를 차례로 발견했으나, 이 역시 동물 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강호순이 지목한 시신 매장 추정지점에서 발굴작업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현재로서는 추가 발굴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씨의 시신을 끝내 찾아내지 못할 경우 강 씨의 진술과 다른 증거만으로 기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선 “김 씨를 노래방에서 만난 뒤 살해해 매장했다”는 강 씨의 진술 외에 뚜렷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중국에서 살고 있는 김 씨의 어머니와 남동생 등 유족 3명은 11일자로 입국 비자를 받아 14일경 입국할 예정이다.
안산=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동아닷컴 주요기사
- “조합원 피해 확인하고도 침묵만”… 전교조 내부 부글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