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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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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디카다!”
6일 오후 5시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 다문화 지역아동센터. 은빛 디지털카메라가 책상 위에 놓이자 20여 명의 어린이들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상(公想) 프로젝트’의 첫 수업이 열리는 날이다.
공상 프로젝트는 동아일보와 캐논코리아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난해 11월 열린 동아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자 10여 명이 앞으로 이곳에서 1일 사진강사로 나선다. 이날 첫 수업에서 어린이들은 10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며 ‘초보 사진가’의 실력을 뽐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베크 조드(15) 군은 “집에 있는 디카보다 훨씬 좋다”며 “선생님들이 가르쳐 준 방법대로 찍으니까 사진이 훨씬 예쁘게 나온다”고 말했다.
첫 강사로 나선 유운상(39) 씨는 “아이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적극적이었다”며 “디지털카메라 자체가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장난감이자 교육도구”라고 말했다.
공상 프로젝트는 3월 말까지 계속되며 매주 한 차례씩 이론 및 실기수업을 진행한 뒤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