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령에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 입력 2009년 2월 4일 06시 40분


충남도는 지진해일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6월까지 보령시청에 1억6000만 원을 들여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4일 보령시 남포면 죽도에서 너울성 파도로 9명이 목숨을 잃고 1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나면서 충남 서해안에도 지진이나 해일을 경보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졌기 때문. 현재 국내에는 부산과 강원, 경북, 울산, 전남 등 9개 시도에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경보통제 운영장치, 경보통제대, 지령장치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하면 기상청의 통보를 받아 신속하게 경보사이렌을 울리거나 대피방송을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령뿐 아니라 태안군 안면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해변지역에 이 시스템을 증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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