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 작년보다 2.6%P늘어 26.6%

  • 입력 2009년 1월 31일 03시 10분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고 일반계고 출신 합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200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 1500명을 발표한 서울대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를 합친 전체 합격생(3276명) 중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학생의 비율은 869명(26.6%)으로 지난해(24%)보다 2.6%포인트 늘었다.

과학고 출신 합격생은 전년도 8.9%에서 10.3%로, 외고 출신은 7.4%에서 8.0%로 늘었다. 자사고도 2.3%에서 2.7%로 늘었다.

전문계고 출신도 6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반계고 출신 합격생(2352명)은 71.8%를 차지해 지난해 74.5%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목고 출신 학생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 확대와 전형과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신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이 36.7%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 출신이 24.9%, 시 지역 34.3%, 군 지역 4.1%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서울은 0.9%포인트, 광역시는 0.6%포인트가 감소한 반면 시 지역은 2.1%포인트 늘었다.

합격자를 한 명이라도 배출한 고등학교는 963곳으로 지난해보다 35곳이 늘었다.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는 2002년 618곳에서 2003년 763곳, 2004년 775곳, 2005년 813곳, 2006년 846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전체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40.8%로 2007학년도 이후 3년 연속 40% 이상을 유지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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