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말 많던’ 대학평가 폐지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1분


신뢰도 논란에 대학들 보이콧

“올해부터 전문기관에 맡길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해 온 학문분야 평가를 올해부터는 전문분야별 평가·인증기관들이 맡는다.

대교협은 29일 한양대에서 ‘2008년 대학 학문분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학문평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의 자체 평가가 의무화되고 평가인증제가 도입됨에 따라 개별 학문분야는 정부가 인정한 전문분야별 기관이 상시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매년 특정 학문분야를 정해 각 대학의 해당 학과를 평가한 뒤 ‘최우수, 우수, 인정, 개선요망’ 등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공개했다. 하지만 대교협이 회원인 대학들을 의식해 ‘개선요망’ 등급을 거의 부여하지 않는 바람에 평가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돼 왔다.

2004년엔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순위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서울대 등 상당수 대학은 신뢰도를 문제 삼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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