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청남대, 결혼식장 변신

  • 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8분


4월부터 야외예식 허용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청남대(靑南臺)에서 4월부터 야외결혼식이 치러진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관람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청남대를 야외예식장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이벤트사인 조은엔터컴과 19일 ‘야외예식 운영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예식 운영은 지난해 진행된 ‘청남대 활성화 방안 전국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사업이다. 청남대는 예식 장소 제공비와 하객 입장료를 받고 조은엔터컴은 예식 관련 시설 및 운영, 홍보 등을 맡게 된다.

청남대는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풍경에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냈다는 상징성 때문에 그동안 결혼식 문의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일부 장소에서 웨딩촬영만 허용했고 예식은 불가능했다.

2004년 4월 18일 일반인에 문을 연 청남대는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총면적 184만2000m²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다. 문의 043-220-5682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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