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 전용택시 3월에 첫선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영어-일본어 가능한 기사 배치

올 3월부터 서울시내에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가 선보인다.

서울시는 영어와 일본어 회화가 가능한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100∼300대를 3월부터 8월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외국인도 외국인 전용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예약만 하면 영어나 일본어를 구사하는 운전사가 모는 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전용 콜센터는 예약 접수부터 배차와 탑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에 별도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스티커를 부착해 한눈에 식별이 가능하게 만들기로 했다.

요금은 서비스의 질을 고려해 일반택시보다 20% 정도 높게 책정하되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3시간, 5시간, 1일 단위의 시간대절요금제 및 인천국제공항과 주요 호텔 간 구간요금제도 도입한다.

시는 3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9월부터는 외국인 관광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하는 한편 연말까지 차량을 1000대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15일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자(운전자) 모집 설명회를 연다. 대상은 5개 브랜드 콜택시(나비콜, 엔콜, 친절콜, S택시, 하이콜) 종사자 중 영어나 일본어 회화가 가능한 사람으로 시는 해당 외국어 회화테스트를 거쳐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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