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1시간 생활권’ 시대로

  • 입력 2009년 1월 5일 07시 01분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7월 조기 개통

13년 끌어 온 논산~부여 국도도 9월 완공

올해 충남지역은 공사 중인 주요 도로가 대부분 개통되면서 ‘1시간 생활권’으로 접어든다. 경제난에 따른 예산 조기집행으로 완공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는 것.

4일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충남 내륙과 서해안을 잇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총연장 94.3km, 왕복 4차로)와 공주∼서천 고속도로(61.4km, 왕복 4차로)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7월 중순 개통된다.

2001년 초 착공된 이들 고속도로는 당초 추석(10월 3일)을 앞두고 9월 중순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예산 조기배정 방침 등으로 개통이 2개월가량 앞당겨졌다. 현재 대전∼당진은 94%, 공주∼서천은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전∼당진은 소요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전∼서천은 2시간에서 50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또 13년을 끌어 온 국도 4호선 충남 논산∼부여 간 국도 확장공사(총연장 17.2km, 왕복 4차로)도 9월 완공된다. 이 도로는 200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1996년 10월 착공됐으나 공사과정에서 수차례의 문화재 발굴과 이에 따른 설계변경 등으로 늦어졌다.

충남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지역인 국도 21호선 천안∼아산 구간(총연장 7km, 왕복 8차로) 확장공사도 예정보다 3년가량 이른 올해 말 개통된다. 2013년 12월 개통 예정이던 이 도로는 4년치 사업비를 올해 한꺼번에 확보하면서 조기 개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국도 40호선 부여군 부여읍∼공주시 탄천면(총연장 11.9km, 왕복 4차로) 구간과 국도 29호선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km, 왕복 4차로), 국도 21호선 보령시 화산동∼남포면 옥동리(6.2km, 왕복 4차로) 구간도 각각 연말에 개통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도로 개통으로 충남지역이 모두 1시간 생활권이 되면 도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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