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만든 독감백신 맞으셨나요?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녹십자 등 5곳 R&D시설 유치

국내 백신산업의 메카로 부상

전남 화순이 내년 독감백신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의약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백신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화순에 백신산업이 둥지를 튼 것은 사업비 251억 원으로 지난해 ‘전남생물의약연구원’을 화순읍 내평리에 세우면서부터다.

이곳에는 이 연구원 외에도 국내 최대 백신제조회사인 ㈜녹십자와 ㈜R&D 바이오랩 ㈜바이오 FD&C 등 생물산업 관련 벤처기업 5곳의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서 있다.

의약연구원은 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국가 연구개발 과제 6건을 수행하면서 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 인증과 생물의약품 완제라인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표기업 격인 ㈜녹십자는 2005년 독감백신 원료생산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화순의약산단에서 10월부터 독감백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500만 도스(도스는 1회 투여량을 말함) 규모의 대량생산에 들어가고, 수두와 일본뇌염 파상풍 등 기초백신 4종을 생산하는 경기 용인공장도 내년 초 옮겨 올 예정이다.

화순=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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