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택시보다 요금 30% 싼 ‘경형택시’ 내년 등장

  • 입력 2008년 12월 18일 17시 38분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30% 가량 싼 '경형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국토해양부는 자가용 승용차 증가와 대중교통 수단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정은 새로운 운송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배기량 1000cc 이하 경형택시를 선보이기로 했다.

요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도록 돼 있지만 일반 택시보다 30% 정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측은 "내년 상반기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하반기부터는 경형택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밤길 귀가 여성을 위한 여성 운전자 배차' '외국어 통역 가능 운전자 배차'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면 택시업체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자율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택시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감차(減車)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지자체장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새로 발급되는 개인택시 면허는 양도, 양수, 상속을 금지하기로 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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