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장애인 주차장 불법주차 여전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7시 12분


충남도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2969건 적발

비장애인들이 충남도내 자치단체 청사의 장애인 주차장에 불법 주차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가 도의회 황화성(비례대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도내 16개 시군 장애인 주차장에서 불법주차가 2969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과태료를 물린 것은 15.9%인 472건뿐이고 나머지 2497건(84.1%)은 시정명령을 내리는 데 그쳤다.

불법주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1562건으로 그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룡시와 예산군은 적발이 한 건도 없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충남도와 시군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장애인 주차장 운영 취지에 맞게 철저히 단속하고 과태료를 물려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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