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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4일 0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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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 한식목공 기능인 양성의 요람이 될 ‘화천 한옥학교’(사진)가 25일 신축 이전한다.
전통한옥의 확산 보급을 위해 설립된 이 한옥학교는 2004년 ‘전통황토집 전수학교’라는 이름으로 화천읍 신읍리의 폐교인 신명분교를 임차 운영해 오다 지난해 27억 원을 들여 지금 자리로 옮겨 신축했다.
7355m²의 용지에 지어진 화천 한옥학교에는 훈련시설인 철골조 실습장 2채(504m²)와 지원시설인 목조한옥 5채(718m²), 한옥의 각종 목재 재료를 다듬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본관과 강당, 기숙사 전시관 등의 훈련 지원시설은 초익공팔작집, 민도리맞배집 등 각기 다른 전통한옥 건축방식으로 지어져 한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의 한옥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훈련시설인 목조한옥 목조구조공사는 훈련과정의 수강생들이 직접 시공해 교육효과를 올리고 공사비를 크게 절감하기도 했다.
공공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로 2004년 개교한 한옥학교는 올해까지 343명의 한식목공 기능인을 배출해 사라져가는 전통한옥 건축기술을 전승하고 총 25채의 전통한옥 및 개량한옥을 건축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