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국어 잘 읽고 잘 쓰려면 ‘많이’보다 ‘어떻게’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국어 실력 키우는 비결

《국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주어진 자료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글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잘 읽고 잘 쓰는 것’이 바로 국어 공부의 궁극적 목적이다.

잘 읽고, 잘 쓰는 일은 단기간의 지식 축적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 잘 읽고,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한다. 국어 읽기·쓰기 공부에 대해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고민별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알아봤다. 》

● 잘 읽기

1.“책 읽기는 재미없어요!” ▶ 수준에 맞는 글 읽기

글을 잘 읽으려면 우선 많은 글을 읽어봐야 한다. 무턱대고 글을 많이 읽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 읽는 사람의 수준에 맞는 글을 읽어야 한다.

독해능력을 기르겠다고 수준에 맞지 않는 글을 들고 씨름하다 보면 책 읽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조금 쉬운 내용일지라도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글을 선택하여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탐구할 거리를 찾아 생각해야 책 읽는 능력이 자란다.

2.“읽어도 기억이 안 나요.” ▶ 글의 목적에 맞는 전략적 글 읽기

무조건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읽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정작 책을 읽고 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게 된다. 국어 읽기 능력을 키우려면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글의 목적(정보 전달, 친교나 정서 표현, 설득 등)을 먼저 파악한 다음 그 목적에 맞게 내용을 충분히 생각하며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을 읽을 때는 글에서 어떤 정보를 주고자 하는지 우선 파악하고 설명이 객관적·논리적으로 서술되어 있는지 확인해가며 읽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저 페이지를 넘기는 데 급급해한다면 읽기 실력은 전혀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 무작정 독서량만 늘리는 것보다 전략적 읽기를 통해 글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읽기 능력을 기르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아울러 글 속에 나타난 다양한 문제 상황과 해결 방법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글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논술의 기초가 된다.

● 잘 쓰기

1.“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요” ▶ 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글쓰기

글을 잘 쓰려면 생각보다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과정을 몰라 무작정 긴 글을 완성하려고만 한다.

준비과정 없이 덮어놓고 긴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에게도 막막한 일이다. 글을 쓸 때에는 글 쓰는 단계와 과정에 따라 써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긴 글을 쓰려고 하는 것보다는 짧은 글부터 차근차근 써나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컴퓨터게임에 대한 내 생각’을 써야 한다면 우선 어떤 목적의 글을 쓸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나의 견해를 밝히는 논술문으로 결정했다면 우선 내 주장을 밝히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글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나는 컴퓨터 게임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면 숙제, 공부 등 다른 것을 할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또한 컴퓨터 게임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컴퓨터 모니터를 계속 쳐다봐야 하기 때문에 시력도 나빠진다. / 즉, 컴퓨터 게임은 우리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이 글은 매우 짧은 글이지만 글쓴이의 생각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도 나와 있어 한 편의 완결된 글이 됐다. 글쓴이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음의 단계를 거쳤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아무리 긴 글을 쓰더라도 단계적으로 글을 완성해 갈 수 있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이 같은 글쓰기의 과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한 편의 글을 완성해본 다음 스스로 평가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JEI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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