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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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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검찰의 사정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충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수사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고 부패척결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수사에 대한 자세를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마부작침(摩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란 말처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진상을 끝까지 밝히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발언을 두고 검찰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여러 가지 수사를 벌이면서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질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축사에서 검찰 수사를 거론한 부분은 치하와 격려일 뿐 절대 불만의 뜻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