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교사 등 ‘서울 강남구청 인강’ 강사로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현직교사 12명 초빙 강의

인터넷서 전국 수강 가능

서울 강남의 유명 공사립 고교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의 현직 교사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강의를 12월부터 인터넷으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청은 지금까지 학원강사만으로 강좌를 운영해 왔으나 처음으로 현직 교사 12명을 강사로 초빙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직 교사들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사설 학원이나 인터넷 방송에서 강의할 수 없으나 한국교육방송(EBS)이나 강남구청 등 비영리기관 또는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수능 방송에는 출연이 가능하다.

강사 모집에는 총 28명의 교사가 지원했고 시범강의 등을 통해 12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교사는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용인외고) 김기훈(국어) 김민경(영어) 조경호(제2외국어) 조보관(수학) △한영외고 구미연(법과 사회) △청심국제고 김종권(역사) 교사 등 특수목적고 교사 6명과 △중산고 김경한(국어) 양용범(화학) △세종고 김유동(국어) △경기여고 장은옥(영어) △구정고 고유나(일반사회) △휘문고 김진영(생물) 교사 등 일반고 교사 6명이다.

이들은 동영상 강의 촬영을 거쳐 12월 20일부터 교사당 평균 2, 3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영외고 구미연(30) 교사는 “일반고 학생들이 법과 사회 과목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넷 강의를 통해 그동안 특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쌓아온 강의 노하우를 공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는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연 2만 원의 가입비만 내면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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