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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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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낡은 야외음악당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숲 속의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2일부터 98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대공원 내 야외음악당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숲 속의 무대’가 8000석 규모의 친환경 무대로 변신해 내년 5월 개장하면 상대적으로 문화 콘텐츠 공급이 부족했던 서울 동북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숲 속의 무대’에 실내 공연장 수준의 무대, 음향,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베를린 근교 발트뷔네 야외공연장이 야외무대와 관람석만을 갖춘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준의 야외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기며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석을 의자가 아닌 잔디와 자연석으로 꾸미기로 했다.
내년 개관에 맞춰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동서양 오케스트라 교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체코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장식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