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말… 밤길… 범죄 발생 최다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지난해에는 일주일 중 토요일, 하루 중 오후 8시∼오전 4시 밤 시간대에 30, 40대에 의해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12일 지난해 우리 사회의 범죄 유형에 따른 처리 현황을 분석한 ‘2007년 범죄 분석 통계자료’를 발간했다.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 가운데 12만4586건(15.5%)이 토요일에 발생했으며 금요일(14.8%)이 그 뒤를 이어 주말에 많은 범죄가 발생했다. 월요일은 13.4%로 한 주 중 가장 낮았다.

열두 달 중에는 날씨가 좋은 때인 10월(18만6000여 건)과 5월(18만2000여 건)에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했으며, 2월(13만1000여 건)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밤(오후 8시∼오전 4시)에 전체 범죄의 38.2%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길에서 발생한 범죄가 54.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단독주택 8.0% △유흥업소 5.9% △아파트·연립다세대 5.4% 등이 뒤를 이었다.

범죄자 연령은 41∼50세가 26.4%, 31∼40세가 23.2%로 30, 40대가 절반을 넘었다. 범죄자 중 초범은 32.8%, 재범 이상은 47.5%였으며 전과 9범 이상도 14만여 명(7.1%)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7878명의 공무원이 형사 입건돼 2787명이 기소됐다. 죄목별로는 폭행, 공갈 등의 강력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이 1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물수수 등 공무원 범죄가 717명, 절도 사기 등 재산범죄가 49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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