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남해 자자체 ‘랜드마크 전망대’ 설치 붐

  • 입력 2008년 9월 10일 05시 51분


‘다도해를 한눈에’

높이 76m 완도타워 내일 준공

서남해에 전망대 설치 붐이 일고 있다.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하는 관광 명소로 가꾸고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타워 건립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2001년 12월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군 땅끝마을에 들어선 땅끝전망대(40m)에는 해마다 25만 명이 찾고 있다.

▽완도타워=전남 완도군은 완도읍 동망산 정상 부근에 완도타워와 광장, 산책로, 쉼터 등을 갖춘 다도해 일출공원을 완공하고 11일 오후 5시 준공식을 갖는다.

완도타워 높이는 76m. 타워 전망층에는 영상 모니터와 전망 쌍안경이 설치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타워 1층에는 특산품 전시장, 음식점, 영상시설을 갖췄다. 2층에는 이미지 벤치 포토존과 ‘완도의 인물’ 등을 배치했다.

타워 외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타워의 야경을 연출하고 매일 밤 음악과 함께 레이저 쇼를 한다.

▽목포타워=목포시는 항도 목포를 상징하는 190m 높이의 타워 건립공사를 내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죽교동 덕산마을 뒷산에 건립될 목포타워는 전망대와 레스토랑, 휴게소, 전시공간,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목포타워가 세워지면 북항권 종합개발이 가시화되고 도심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목포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283억 원을 들여 2011년 이 타워를 완공할 예정이다.

조건형 목포시 관광사업담당은 “타워 인근에 유달산이 있고 목포대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타운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남진 전망대=장흥군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위치한 관산읍 우산마을에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상 공모에서 당선된 포에이건축사무소가 실시 설계를 하고 있다. 전망대 높이는 60m로 12월 착공돼 2010년 완공될 예정.

전망대에는 레스토랑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도 갖춘다.

전망대는 남쪽으로 득량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천관산을 조망할 수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2017년까지 계속되는 우산지구 관광지 조성의 첫 사업으로, 숲 치유 공간인 우드랜드, 토요시장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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